이름:은영선 2012/6/28(목)

예자원 모임 - 청계산   【서울=뉴시스】 청계산 미륵불에게 소원 비세요                   기사입력 2008-05-24 예술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예자원)이 청계산에서 고사를 지낸다. ‘명당기운을 얻는 길일’이라는 30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 미륵석불 앞 느티나무에 모여 예술, 자연, 영혼을 위한 제를 올리고 축문을 읽는다. 자연을 예찬한 성현의 시도 낭독한다. 참가자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태우며 행사를 마무리 한다. 이곳 미륵석불(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3호)은 고려말에 조성됐다. 불상의 영험을 경험한 일제강점기 경찰이 자국으로 가져가려다 실패하자 미륵불의 배꼽부위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고사를 주최하는 ‘영혼을 그리는 화가’ 겸 소설가 은영선씨는치악산 구룡사 산신각 앞에 있는 고목과의 ‘대화’를 전했다. “그 나무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전환점이 휴식이라고 했다. 나무가 말한 새로운 세상이란 ‘스스로가 만드는 삶의 울타리로 도덕적으로 비난 받지 않고 행복이 존재해야 한다. 도덕과 친근해지고 행복에 젖으려면 욕심과 야망 사이에 적절한 타협을 놓아야 한다’고 나무는 답했다.” 은씨는 저서 ‘내 인생을 바꿔줄 행복여행’을 통해 예술기운과 재물기운이 넘치는 명소로 청계산을 지목한 바 있다. 참가비 1만5000원. 문화부장 신동립 rea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