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은영선 (youngsuneun@naver.com)
2005/6/8(수) 21:28 (MSIE6.0,Windows98) 220.75.188.172 1024x768 조회:3018 |
 재운의 신비여행 (13) 판교 회화나무-종로(종로5가에서부터 종각까지) "쪼잔한 운의 사람이나 푼돈을 저축하지 진짜 재운이 있는 사람은 한번에 목돈을 벌어 크게 쓴다" 한푼두푼 저축하던 시절이 얼마전인 것 같은 데 요즘은 소비가 미덕이고 이런 말이 당연시되고 있 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나는 부자가 되는 이론의 서적을 읽어 본적이 없다. 부자가 되는 이론 으로 본다면 위의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재운으로 따져 본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 보통 성실이 일해서 얻어지는 재물도 기운의 영역에서는 일정한 재운이 있어야 한다. 성실이 일 하면 당연이 재물이 따르는데 굳이 운이 필요하다는 말에 짜증을 낼 분도 있겠다. 예전이나 지금 이나 자의든 타의든 나쁜 사람은 있고 그런 사람에게 봉급을 못받고 돈을 뜯기기는 어려운 현실이 있기 마련이다. 어려운 현실이 닥치기까지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작용하지만 기운적으로는 부족한 재운, 건실하지 못한 재운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과도한 식신운, 불균형한 예술운, 지나친 관운에 의해서도 어려운 현실이 생긴다. 어려운 현실로 빠져 들지 않는 방법은 가족과 지인들과의 충분한 상의가 있어야겠지만 항상 건실한 재운을 유지하는 것도 비법이다. 재운을 유지하는 비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부자가 되는 서적탐독, 편안 한 가족관계, 신비여행 외에 푼돈을 저축하는 것이다. 건실한 재운에서 현금의 존재는 매우 중요 한데 작더라도 일정한 수입이 있어야 좋은 기운이 따라 오기 때문이다. 모든 관운, 예술운, 식신 운, 재운은 푼돈이라도 일정한 현금의 흐름에 의해 움직임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문화강좌 듣기, 화초 키우기, 봉사를 위한 교통비, 신비여행 등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려면 과거 나 현재나 돈에 의해 움직여지는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돈은 당연이 본 인의 땀에 의해 생겨야하고 푼돈이라도 일정금액을 모아야만 재운이 달아나지 않는 법이다. 그렇다고 들어오는 수입을 전부 저축할 필요는 없고 일정한 금액을 모으는 저축통장이면 되는데 3개면 평범하고 5개는 되야 재운이 붙어 있는다. "아무리 소비가 미덕이라지만 요즘처럼 직장 구하기 힘들고 세금은 많고 물가는 비싼 현실이 어려 워서 그렇지 저축통장을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이런 아우성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사실 현실적으로 빠듯한 생활비로 겨우겨우 살아가는 서민들에 겐 저축이 짐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건실한 재운을 불러들이려면 지출을 쥐어 짜면서 줄이고 독 한 마음으로 푼돈의 저축통장을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건실한 재운을 만들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기운을 얻는데 도움이 되는 신비여행을 추천해본다. 또한 성실히 노력한 만큼 재운을 얻 고 재운이 좋은 사람과의 인연을 성사시키는 신비여행이기도 하는데 장소는 종로와 판교이다. +종로 종로는 서울특별시 세종로 사거리에서 종로구 종로6가 79번지 동대문에 이르는 서울도심부의 간 선도로이다. 조선의 한양천도와 함께 계획된 도로로 보신각, 종묘, 탑골공원, 동대문, 대형서점, 극장가, 전문도매시장, 약국, 의료기, 귀금속 등 유서 깊은 사적과 상가들이 밀집해 있다. 조선시 대부터 현재까지 명실상부한 상권의 중심지이며 대한민국 정치와 역사의 현장이기도하다. +판교 회화나무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은 곧 계발이 되어 판교신도시로 탈바꿈될 지역이다. 강남과 가깝고 분당과 인접한 판교는 조선시대엔 한양의 길목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상인들과 유생들로 북적이던 곳이다. 판교토박이 원로 분들은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판교 장(場)의 성대함이 대단했었 다'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조차 없으니 섭섭할 뿐이다. 판교회화나무는 고속도로 옆 정신문화원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보호수로 원로 분들의 주장에 의 하면 판교 장이 서던 곳이라고 한다. 수령 500년이 넘는 판교회화나무는 나와는 특별한 인연을 가 진 존재이다. 창문 앞이 도로였던 작업실은 쌓이는 검은 매연, 밤낮으로 울리는 경적소리로 나의 몸과 마음은 송곳으로 변해갔다. 나는 고요함과 신선한 공기를 갈망했고 다행이 혼자서 낮선 곳의 어슬렁거림 을 좋아했기에 대중교통이 이어지면 어디든지 찾아갔다. 여행을 떠날 때면 나는 쫒기듯 빠른 표 를 찾았고 고속버스가 경기도를 벗어날 때가지 잠을 청했다. 경기도를 지나 푸른 숲이 보일 때쯤 이면 자연스레 잠이 깼는데 그날은 출발부터 창 밖을 보고있었다. 대부분이 그렇듯이 그날도 많 은 교통량으로 출발부터 순조롭지 못했고 버스는 서울을 벗어나기도 버거웠다. 그런데 우연이 고속도로 옆 밀집한 건물 틈의 좁은 공간에 겨우 자리를 잡은 한 나무를 보게 되었 다. 엄밀히 말하면 복잡하게 얼 킨 자동차, 조급함에 일그러진 사람들의 모습을 즐기는 듯한 나무 와 나의 눈이 마주쳤다는 것이 옳을 것이다. 비록 매연으로 검게 찌든 모습이었지만 우람한 몸통 과 많은 가지의 나무는 식물답지 않게 당당함을 자랑하며 번잡한 고속도로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고속도로의 소음과 매연 속에서도 위용을 잃지 않는 나무를 보며 열악한 작업실을 벗어 나기 위해 고속버스에 몸을 싫은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작업실의 좁고 탁한 공기를 탓하던 나 게 무언의 꾸짖음을 몸소 보여 준 고속도로변의 나무가 판교회화나무였고 그렇게 우리의 특별한 인연을 시작되었다. 판교회화나무는 나의 작품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예술세계에 도움을 주었 고 우리의 각별한 인연은 KBS 2TV 아침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70이 되는 노인들에게 장수지팡이를 주었는데 지팡이의 재료가 회화나무였다. 민간신앙에서 회화나무는 악귀를 쫒는 신목으로 열매는 부적의 재료로 사용된다. 회화나무의 이 런 영험함은 조상들이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목으로 많이 심게 되었다. 그러나 일제시대에 회화나 무의 쓰임새를 알았던 일본인들은 수탈의 표적으로 삼았기에 현재 전국적으로 회화나무 당상목은 느티나무, 향나무에 비해 수가 극히 적다. 조선시대엔 판교회화나무가 당산목이었고 지금은 보름 날 판교주민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장소로 이용되고있다. 판교-종로는 예로부터 상권이 모이는 중심지역으로 풍수적으론 강한 재운을 품은 혈자리로 돈이 몰려드는 장소이다. 다만 판교-종로에 모이는 돈은 상인들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형성된 것 으로 순간의 대박 보다는 노동할 각오가 있는 분들에게 유리하다. 사업의 아이디어가 막혔을 때, 사업준비를 끝내고 남다른 각오가 필요할 때 판교-종로를 돌아보면 새로운 힘(재운)을 얻게 되는 장소이다. 혹여 사업가 남녀와의 인연을 원할 때 친구들과 산책 삼아 다녀와도 성실한 이성을 얻 을 수있는 기운을 받는다.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하여 판교에 도착한 후 500년 넘게 판교역사를 품고있는 회화나무를 바라보 며 그가 겪은 격동의 재운을 느껴 보자. 그런 후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해서 종로5가로 간다. 종로 5가에서부터 종각까지는 걸어서 가야하는데 걷는 동안 종로의 상권 기운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축 적하자. 판교-종로 신비여행은 아침 8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로부터 해가 지면 당산나무 접근을 꺼려했기에 오후 5시 이후에는 판교회화나무에 가는 걸 권하 고 싶지 않다. 또한 이번 신비여행은 친구들과 재미삼아 가는 것도 무방하다. 조선 최고 상권인 종로와 한양길목인 판교상권의 기운이 빌고 또 빈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가지는 않을 것이다. 비록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선택을 기다린다고 했지만 기다리는 인재들이 좀 많겠는가? 성실이 일하고 재미삼아 심심풀이로 갔다가 재운이 업혀 오면 다행으로 여기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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