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내원 2004/4/6(화) 14:09 (MSIE5.5,Windows98,Win9x4.90,i-NavFourF) 210.120.40.111 1024x768 조회:4454

내원의 근황   어제(5일 식목일) 9시 40분이 넘어서 집에서 안강 독락당으로 출발, 10시 10분 독락당 출발하여 도덕암 입구를 거쳐서 도덕암 도착하여, 참배와 보시후 도덕산으로 이동하다가 안강여중 3학년학생들을 만났다. 12시가 거의 다 되어서 정상에 도착하여 주위를 조망하다. 저 멀리 포항 포스코와 안강, 영천에 이르기 까지 날씨가 맑았으면 동해바다를 볼 수 있었을텐데, 구름이 끼어 바다를 확인하기는 어려웠음. 이곳에서 자옥산(紫玉山)으로 가기 위하여 발길을 돌려 내려 가는 도중, 산에서 처음 만난 포항에서 왔다는 산사나이와 이야기하다가 함께 봉좌산으로 동행하자고 권유하기에 승락하여, 봉좌산으로 향하여 산행하며 하산하여 독락당에 이르니 16시 25분이 되었다. 참으로 오랫만에 땀을 흘리며 발바닥이 화끈거리도록 산행을 한 날이었다. 근 6시간은 걸어 다닌 셈이다. 산야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지천으로 자리를 잡고 산행객들을 반기며 인사하고 있었다.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야 할 텐데 그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인간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 은영선 지난번 경주에 갔다온 것과 이번 식목일 산행까지 자세히 적어주어서 고맙습니다. 포항의 산야는 꽃들이 지천으로 피었나보죠.  내원님의 글을 읽는 것으로도 환한 꽃들을 보는 느낌입니다. 저는 식목일 전에 강원도 오대산으로 산보를 갔다왔는데 그 곳은 개나리 도 피지 안았어요.  오대산은 아직도 눈이 남아있고 겨울이더군요. [04/06-20:44]